빈 라덴, 사살 정의는 실현되었는가?
최근에 인상 깊게 읽은 정의란 무엇일까? 라는 책의 첫 번째 문장이다.
빈 라덴은 많은 사상자를 낸 9.11 테러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되어 10년간 미국의 추적을 피하다 2011년 5월 1일 미국의 특수부대에게 사살 되었다고 한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오사마 빈라덴에 대해 물어보면 그리 좋은 대답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일반인에게는 빈 라덴은 악의 축이고 악독한 테러범으로 흔히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 서구의 폭력적 중동 지배와 개입에 맞서 싸우는 영웅이자 이슬람 독립운동의 지도자인 것이다.
미국은 그의 본거지로 쳐들어가 안에 있는 사람들을 죽였다. 그들은 빈 라덴의 추종자들이 무기를 들고 맞서 싸워서 그들을 사살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특수부대가 그의 본거지로 쳐들어갔을 때 그들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9.11 테러를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을 뿐 죄가 명백하지 않았다. 미국은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그 자리에서 총으로 빈 라덴을 사살했다. 자, 빈 라덴을 죽임으로써 정의가 실현되었나? 그를 제거함으로써 테러가 사라졌나?
이중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한사람을 죽이는 것만으로 세계평화가 이루어지면 정말 좋을 것이다.
정의(正義)란 옳은 뜻이란 뜻이다. 또한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양족모두가 이의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이 선택한 방법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일까?
한쪽의 고통과 분노를 증폭시키며 얻은 정의란 것이 옳은 일일까?
또한 정의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동물들 사이에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것은 옳은 것일까?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에 갈림길에 놓인다.
나는 종교가 없다, 그러나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하나님이 시험하는 것이고 또 다르게 보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다. 결국에는 선택을 하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사건들은 동전의 양면처럼 이중성을 지니게 된다. 이로 인하여 궁극적인면도 있는가 하면 부정적인면도 있고, 도덕적인 면이 있는가 하면 비도덕적인 면도 있다. 정의 실현을 위해 정의롭지 않은 일을 하면서 혼란을 경험하고 이 행동을 함으로써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도덕책이나 도서관에 있는 책들 중에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이 진정으로 옳은 것 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정의의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 할 수 있게 해준, 나의 생각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해 보게 되고, 친구들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도 한 번씩 생각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