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시사

[시사] 레바논 폭발 사고 사실은 테러?

무무뭉? 2020. 8. 5. 22:45


지중해 연안 중동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지난 4일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4천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까지 70여 명이 숨지고 4천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는 sns를 통해 동영상이 전세계로 퍼졌습니다. 진한 회색빛 연기가 항구 위로 피어 올랐고 몇 초 후에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면서 마치 원자폭탄이 터진듯한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영상에서는 단 몇 초 만에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도시로 변해버린 베이루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지진관측소에서는 이번 폭발사고의 진동이 규모 4.5의 지진과 비슷하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폭발의 여파로 10km거리에 있는 빌딩들의 유리창이 터져나가면서 많은 사상자를 추가로 발생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73명이 숨졌고 3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어떻게 보더라도 재앙이었다”고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밝혔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한 군인은 “현장 상황은 재앙과도 같았다”면서 “땅에 시체가 널려있었고 아직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루트 항구에는 2750t에 가까운 질산암모늄이 6년째 보관 되어있었고 레바논 당국은 질산암모늄이 가연성 물질과 만나며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거대한 폭발 사고는 테러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무기저장소가 아니냐는 이야기와 함께 해당 장소에서 무기 실험을 진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해 폭발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질산암모늄이 무기에 사용되는 물질이므로 테러가 발생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 정확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엔서니 메이 라는 미국 폭탄 전문가 또한 질산 암모늄 자체 만으로는 이와 같은 폭발이 발생할 수 없다며 테러의 의혹을 제시했습니다.

질산암모늄은 무색 무취의 물질로 상온에서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지만 가연성 물질을 만나면 쉽게 폭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4달 전에 이와 같은 질산암모늄의 위험성에 대해 관계자 측에 알린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적절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565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