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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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은 밀물과 썰물이 공존하는 곳에서 형성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해안과 남해안이 이에 속합니다.
갯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퇴적지형
2. 펄 갯벌과 모래 갯벌, 혼합 갯벌
우선 첫째로 갯벌은 썰물 때 바닷물이 빠져 나가며 드러나는 평평한 넓은 땅을 갯벌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두 번씩 생기는 밀물과 썰물은 한번은 지구에 의해 한번은 달에 의해 생깁니다. 밀물과 썰물 외에도 갯벌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4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1 바닷물에 의해 운반되는 퇴적물의 양이 많다.
1-2 밀물과 썰물 때 바닷물의 높이 차이(조차)가 크다.
1-3 리아스식 해안 등 지형적 이유로 파도의 힘이 약하다.
1-4 바닥의 경계가 완만하여, 바닷물의 깊이가 얕다.
이렇게 쌓인 퇴적 지형을 갯벌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갯벌의 분류입니다. 갯벌은 입자크기에 따라 [펄, 모래, 혼합] 갯벌로 나뉩니다.
펄 갯벌은 물살이 느린 바닷가나 강 하구의 후미진 곳에 발달하며, 찰흙처럼 매우 고운 펄로 이루어져 발은 물론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기도 합니다.
모래 갯벌은 모래가 대부분인 갯벌로, 물살이 빨라서 굵은 모래도 운반할 수 있는 바닷가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혼합 갯벌은 두 갯벌 사이에 펄과 모래, 작은 돌 등 여러 크기의 퇴적물이 섞여 생성됩니다,
대부분의 갯벌에서는 이 세 가지 유형이 동시에 나타나는데, 보통 육지에 가까울수록 펄 갯벌, 멀수록 모래 갯벌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계절이나 지형의 변화, 조류의 흐름에 따라 실려 오는 펄이나 모래의 성분이 변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형태의 갯벌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갯벌은 이 밖에도 많은 동물의 서식지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갯벌은 식물 플랑크톤을 포함한 식물 164종, 동물 687종이 살아가는 터전이며,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물새 중 47%가 주요 서식지로 이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서식지가 갯벌입니다.) 중학교 시절 갯벌 수련원에 가서 들었던 내용에 의하면 갯벌에는 수만은 플랑크톤과 미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인간들이 놀고 싶다고 들어가 갯벌 위에서 놀 때 2~30분마다 약 18000마리의 생물들이 죽는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갯벌의 자연재해 예방
서해안 일지라도 태풍이 북상 할 때면 사람 키보다 높은 파도가 바다를 가득 채워 고기잡이배도 출항이 금지됩니다. 갯벌은 홍수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여 주는 기능을 합니다. 갯벌의 흙과 모래는 스펀지처럼 그 틈새에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홍수가 났을 때 순간적으로 물이 범람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 또 태풍이 불어오면 갯벌 습지에 살고 있는 염생 식물의 줄기나 잎이 바람의 힘을 흡수하여 거센 파도도 위력이 약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바다의 콩팥, 지구의 허파
콩팥이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 주는 것처럼, 갯벌은 바다에 흘러드는 오염 물질을 정화해 줍니다. 공장이나 가정에서 만들어진 많은 오염 물질이 바다로 흘러갈 때, 갯벌의 퇴적층은 거름종이처럼 이러한 오염 물질을 걸러 냅니다. 이렇게 걸러진 것들은 갯벌에 사는 각종 동식물에 의해 분해되고 정화되는데, 우리나라 갯벌의 정화 능력은 전국의 하수종말처리장을 합친 것보다 약 1.5배나 뛰어나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생을 갯벌 바로 앞에서 살아온 저의 후각에 의하면 갯벌 특유의 비릿한 바닷내음이 비린 냄새를 싫어하는 저의 후각을 자극시키기도 합니다.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은 산소배출입니다, 갯벌은 지구의 모든 생물을 살아 숨 쉬게 하는 지구의 허파이기도 합니다. 지구에서 만들어지는 산소의 70% 이상은 숲이 아닌 바다에서 생산되는데, 바로 식물 플랑크톤이 바다에서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갯벌 흙에는 1g당 수억 마리의 식물 플랑크톤이 있어서, 같은 면적의 숲보다 더 많은 산소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생태 체험 관광지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여 주고 다양한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갯벌의 환경적 가치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생태 체험을 위해 갯벌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초등학교시절 배운 교과서에서도 보령 머드축제에 관해 나와 있었습니다. 이제 갯벌은 생계수단으로서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철새를 관찰하고 조개를 직접 캐 보며, 다양한 생명이 숨을 쉬고 인간에게도 큰 도움을 주는 땅이라는 것을 체험하는 장소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만큼 훼손의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갯벌 체험을 할 때는 주의 사항을 잘 따라서 소중한 갯벌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https://www.meis.go.kr/mes/mudFlat/ecology/view1.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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